내 책임이었나? --;;
내 오래된 차의 안테나는 잘 접히지 않는다. 라디오를 꺼도 삐그더억-소리를 내며 들어가다 중간 쯤 멈춰서, 늘 한 50센티 정도는 나온 채 있다. 근데 그게, 오늘 기어이 부러지고 말았다. 그 무서운 기계식 세차터널의 한 가운데서 말이다. (기계식 세차는 정말 무섭다!)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세차게 돌아가던 기계가 멈추어 버리는 순간, 그리고, 그 원인이 삐죽 튀어나와 있던 내 안테나임을 알아챈 순간, 머리 속으로 스쳐간 생각들. '나 때문인거야? 내가 잘못한거야? 기계 고장났다고 변상하라면 어쩌지?' '아니지. 아까 아저씨가 분명히 안테나를 툭툭 쳐서 어느 정도 넣어주신 다음 날 들여보낸 거잖아. 그건 들어가도 괜찮다는 뜻이었잖아. 맨날 그렇게 했어도 문제없었잖아!' 부러진 안테나를 제거하자 다행히..
문득
2009. 5. 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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