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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Wing (2)
Bye, West Wing!

머나먼 여정이었다. ㅋ 대체 몇 년 전에 보기 시작해서 이제야 끝난 건지 기억도 다 안 날 지경이지만, 1,2 시즌은 '세상에 이런 멋진 드라마가 다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으로 삽시간에 봐버렸고, 3,4,5 시즌은 초반의 신선한 충격과 감동이 덜해지는 가운데, 그만 볼까... 하면 또 마음을 빼앗기는 주옥같은 에피들이 불쑥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끊지 못하고, 6시즌부터는 에이, 이제 다 와가는데 끝을 보자는 심정이다가, 마지막 7시즌에는 역사적인 라이브 에피가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니, 리오의 죽음부터는... 음... 눈물없이는 볼 수 없던.. 이렇게 잘 짜여진 이야기, 잘 짜여진 인물들과 이별하는 것은, 실세계에서의 이별만큼이나, 아프고 힘들더라. 이야기의 힘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웨스트윙은 민주..

본것들/드라마 2009. 2. 12. 19:36
연필

"우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펜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이 수십만 달러를 쏟아붓는 동안 소련은 뭘 했는 줄 아나?" "연필을 썼다구요?" "연필을 썼지." - West Wing, 리오와 좌쉬의 대화 중에서 연필을 샀다. 무언가 나에게도 연필과 같은 캐쥬얼한 반전이 일어나길 기대하면서.

본것들/드라마 2008. 7.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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