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국여행 갔다온 사진을 올리는게 좀 창피할 정도로 많이 늦어버렸지만. 어제, 여러 자질구레한 걱정거리들을 늘어놓으며 이어갔던 술자리에서, 아, 뉴욕가고 싶다 라던 뜬금없는 말은 진심이었다구- 제일 그리운건 역시, 매일밤 무슨 임무라도 수행하는 양 찾아들었던 술집들이지만, 사진은 술집에 가기 전의 것들 뿐이네. --;; 하지만, 오돌오돌 떨면서도 배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갑판에 날 붙들어두던 허드슨강의 노을. 비현실적으로 반짝이던 뉴욕의 야경- 그런 것들도 좀 그립긴 해.
[National Mall] [국회의사당 돔 건물의 천장] [미국사 박물관 입구의 거대한 워싱턴 동상] [링컨 기념관 입구의 링컨 동상] 'I'm American!'이라는 말과,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말이 주는 느낌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다. 그저 떼루 몰려다니면서 아무 내용도 없는 '대~한민국'을 외쳐대는 집단의 일원이기보다는, 컨텐츠를 가진 '공동체'의 일원이길, 하고 생각해보다. ...... 여행 당시 을씨년스럽기만 했던 National Mall에서 요즘은 새 이민법에 대한 대규모 집회가 줄을 잇고 있다는 기사를 읽다가, 워싱턴에서의 몇 일이 생각나 사진 몇 장 업로드-
시간 나는 날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는 한 장도 못 올리고 여행의 기억을 모두 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나는대로 조금씩 올려보기로 했다. 몇 일 준비도 못하고 도망치듯 떠났던 2006년 3월의 미국행. 오늘은 인상깊었던 UN 투어를 떠올리며- [경제사회이사회(Economic and Social Council) 회의실 천장]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천장 인테리어가 마감되지 않고 골조와 배선이 흉하게 드러나있다. 경제사회이사회의 회의실은 덴마크(노르웨이였나? 아... 이누무 기억력 --;;)에서 비용을 대고 인테리어를 제공했다는데, 경제, 사회, 인권의 문제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에서 일부러 이렇게 천장 마감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가이드의 설명. 추한 진실을 그대로 직면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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