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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미국여행_첫번째 글 - UN

걷자웃자 2006. 4. 11. 08:04

시간 나는 날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는 한 장도 못 올리고 여행의 기억을 모두 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나는대로 조금씩 올려보기로 했다.


몇 일 준비도 못하고 도망치듯 떠났던 2006년 3월의 미국행.

오늘은 인상깊었던 UN 투어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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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이사회(Economic and Social Council) 회의실 천장]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천장 인테리어가 마감되지 않고
골조와 배선이 흉하게 드러나있다.
경제사회이사회의 회의실은 덴마크(노르웨이였나? 아... 이누무 기억력 --;;)에서
비용을 대고 인테리어를 제공했다는데,
경제, 사회, 인권의 문제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에서
일부러 이렇게 천장 마감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가이드의 설명.
 
추한 진실을 그대로 직면할 줄 아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보다.
아직은 멀기만한 길에 대해서도.
마음이 무거워졌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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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남북한 대표의 자리를 무진 찾아보려 애썼으나 결국 못찾고 나옴.
저 번쩍이는 UN 엠블렘을 보니,
매트릭스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파리가 저 위에 앉았다가 청소부가 이를 후려 갈기는 바람에
파리 피(똥?)가 찍- 묻어버렸던.
UN의 기만성 내지는 무기력함을 상징하고자 했던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나,
어쨌든, 난 분위기에 압도되어 또 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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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건물 내외부에는 각국에서 UN에 헌사한 예술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위 그림은 미국에서 기증한 벽화.
'남들이 당신에게 해주길 원하는대로,
당신도 그들에게 해주어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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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지뢰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의 사진.
3달러면 지뢰하나를 만들 수 있지만,
이 지뢰 하나를 찾아 없애기 위해서는 1000달러가 필요하단다.
하지만, 이 어린이들의 상처와 고통을 달래기 위해서는
또 돈으로는 환산될 수 없는 비용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성찰없는 3달러로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비극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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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건물 뒤편에 전시되어 있는 소련 기증 조각상.
망치와 낫을 국기에 새겨넣은 나라답게
망치로 칼을 내려쳐 파괴하는 장면을 조각.
뭐, 굳이 해석하자면,
노동이 폭력을 종식하리라- 정도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웬지 내 분위기는 아니었음.
 
난 부드럽고 여성적인 평화를 원한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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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상은 어느 나라 작품인지 기억 안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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