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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호주 여행 - 마지막 날

걷자웃자 2005. 2. 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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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미술관 1층의 바닥 전시물.
이 수많은 구슬들이 물에 유유히 떠다닌다.
손으로 밀어서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아무도 뭐라 안그런다.
살살 만지세요라고만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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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찾다찾다 결국 안내소에 물어봤는데,
이거란다.
입체파, 기하학 무늬, 강렬한 컬러... 가 아닌 그림도 피카소는, 그렸단다.
그래, 뭐 피카소라고 맨날 그런 그림만 그렸겠어? 지겹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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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한 켠에서 상영 중이던 동영상.
얇고 긴 막대기를 세워놓고 그 위에 물건 올리기, 판자를 모로 세워놓고 그 위에 눕기,
책 2권을 옆으로 비스듬히 세워 서로 기대게 한 다음 그 사이에 탁구공 끼워 안떨어뜨리기 등
스릴은 없으나 각종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연출해 모아놓은 것이 그 동영상의 구성이었다.
그 동영상을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사람들 모두, 위의 장면에선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
글쎄... 뭐였을까? 우리 모두 사실은 이렇게 위태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
whatever,
f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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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한 복판에 흐르는 강에는
CityCat이라는 이름의 배들이 잔뜩 돌아다니고 있었다.
유람선인줄 알았더니, 유용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다.
도시 시설들이 강에 워낙 인접해있고,
날씨도 덥고,
강이 또 구부정하게 흐르는 바람에,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더 좋고 빠른 경우가 있더라.
브리즈번 시내를 뒤로 하고, 공항행 전철타러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한 장.
 
 
 
이로써 호주 여행 사진 업로드 끝.
호주에 두고 온 디카 연결 케이블이 도착하면
혹시 몇 장 더 올라갈지도.
 
이렇게 끝내려니 좀 허무하네.
......
 
Q. 이번 여행은 어떤 여행이었나요, 재민씨?
A. 다음 여행을 위한 답사 여행같은 거 였어요.
 
이후 이어질 더 멋진 여행들을 위하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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