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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는 아빠를 돌보게 된 20대 초반의 저자가 자신의 체험과 돌봄에 대한 생각을 써내려간 책. 20대 초반, 미래를 위한 준비만으로도,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어 마땅한 청년이 아버지의 간병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 고생과 외로움과 피로가 눈에 선한데, 충분히 신파로 흘러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일과 감정,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을 담담히,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써내려갑니다. 그 덕분인지, 우려했던 것보다 마음이 그렇게 무겁고 힘들진 않았습니다. 저자는 그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사회적 돌봄에 대한 사유와 학습을 진행하고, 심지어는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과 자조모임을 조직하고..
본것들/책
2020. 6.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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