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첫 부분, 아다마 함장이 던졌던 질문. 정확한 말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인간은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 종족인가?' 장장 네 개의 시즌에, 중간에 나온 Razor 에피들에, 추후 방영될 카프리카 파일럿 에피까지, 백 개가 넘는 에피들을 너무 재밌게 봤었지만, 정작 처음 아다마 함장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은, 드라마 안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인간이 다 죽고 사일런(극중 사이보그의 명칭)들이 살아 남는다 해도, 아니 사일런까지 다 죽는다 해도,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종족이 전멸한다는 것과, 나 하나 죽는다는 것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단 말인가? 종족의 죽음이 개인의 죽음을 뛰어 넘는 큰 의미를 가진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 체감이 되지 않더라. 워낙 개인주의적 인간이 되어..
"그러나 쾌락과 번식은 적어도 인간의 경우에 성행위의 여러 동기들 가운데 두 가지일 뿐이다. 최근호에는 이제까지 수행된 조사 중 가장 포괄적인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는데, 그것은 모두 자그마치 237가지의 동기를 열거하고 있다. 쾌락 추구와 출산도 당연히 목록에 들어 있었다. 그러나 그밖에도 "좋은 운동이 될 것 같아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싶어서", "심심해서", "상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하느님에게 더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등도 있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 성인의 96퍼센트는 섹스를 하는 이유를 적어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셈이다."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식이 있으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식..
인간이란 때론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란 생각이 아주 가끔은 들기도 하지만, 요새같아선 정말. 인간은, 음.... 자기 아집에 갇혀있고, 그러면서도 그게 합리적이고 절대적이라 믿는 구제불능의 존재이며, 결국엔 끔찍할 정도로 이기적이면서도 자기가 이기적이라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는 철면피인데다가, 진화의 최정점에 서있다고 자부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지능적으로, 육체적으로 불완전한 반병신이고, 그나마 기본적인 기능인 울고웃고기뻐하고슬퍼하고분노하는 것조차 제대로 해나가고 있지 못한, 미개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 난, 인간에 대한 어떤 허망한 기대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감정의 낭비를 하지 않을 인간이라 자신해왔지만... ....... (이 글은 특정인을 겨냥하지 않으면서도 나를 포함한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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