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미술관 1층의 바닥 전시물. 이 수많은 구슬들이 물에 유유히 떠다닌다. 손으로 밀어서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아무도 뭐라 안그런다. 살살 만지세요라고만 써있다. 피카소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찾다찾다 결국 안내소에 물어봤는데, 이거란다. 입체파, 기하학 무늬, 강렬한 컬러... 가 아닌 그림도 피카소는, 그렸단다. 그래, 뭐 피카소라고 맨날 그런 그림만 그렸겠어? 지겹게스리. 미술관 한 켠에서 상영 중이던 동영상. 얇고 긴 막대기를 세워놓고 그 위에 물건 올리기, 판자를 모로 세워놓고 그 위에 눕기, 책 2권을 옆으로 비스듬히 세워 서로 기대게 한 다음 그 사이에 탁구공 끼워 안떨어뜨리기 등 스릴은 없으나 각종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연출해 모아놓은 것이 그 동영상의 구성이었다. 그 동영상을..
브리즈번 시내. 여기가 Queen Street였나... George Street였나 벌써 가물가물하네. 암튼 관광도시 답게 깔끔하고, 산뜻한 동네였음. 햇볕이 강한 곳이라 그런지, 길 한 복판에 햇볕 가리개(차양막?)이 설치되어있음. Botanic Garden. 시내 한 복판에 이런 드넓은 잔디밭과 나무그늘이 있었음. 게다가 바로 옆이 강이었음. 무엇보다, 아무데서나 누워 뒹굴어도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에 취했었음. (그래도 좀 자세가 너무 풀어졌네. --;;) 시원한 하이트 맥주 한 캔과 김밥 한 줄이 너무 그리웠던 순간. Street Beach 브리즈번 강변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Beach 그래도 내 사는 곳이 좋지... 라고 생각하려했던 나의 노력이 한 번 심하게 흔들렸던 곳. 무엇보다, ..
14일은 씨월드. 내가 좋아하는 돌고래와 북극곰 사진이 참 잘나왔다. 난 늘, 왜 내 사진은 이리도 별로일까 불만이었었는데, 비밀은 '비싼 사진기'였다. 100만원이 훨씬 넘는 고모네 사진기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아래 사진의 돌고래 힘줄을 보면서 느꼈음. 이로써 골드코스트에서의 2박 3일도 끝내고 브리즈번으로 출발. 시드니 삼촌 댁에서의 호의호식 후에, bagpackers라고 불리는 허름한 숙소에서의 몇 일은 나름의 맛이 있었지만, 좀 더 준비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김. 일단, 원활한 의사소통의 문제. 동양인이라서 약간 그 쪽에서 멈칫 하는 것도 있었지만,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 쪽에서의 멈칫거림 때문에 함께 숙소를 쓰는 사람들과 재밌게 놀지 못했음. 그리고, 라면을 꼭 챙겼..
너무 사진만 주구장창 올리는 것 같네. 그래도 얼마 안남았으니 얼른 끝내버리고 정상 블로거로 진입해야지. ^^* 길었던 시드니의 일정을 마치고 골드코스트로. 해변의 분위기는 시드니의 본다이비치와 이하동문이었음. 그 보다, 호주 가실 분들을 위하야 시드니에서 이리로 올 때의 삽질을 얘기하는 게 나을듯 한데... 1) 호주에 갈 때 생각없이 시드니 왕복항공권 사지 마셔요. 시드니에 도착했으면, 떠날 때는 브리즈번에서, 아님 그 반대도 좋고... 암튼 호주가 너무 넓은 나라라는 걸 염두에 두고 여행계획을 세워야 할듯. 2) A 발음에 특히 유의! - "원아버스"를 타라는 말을 이해 못해서 어찌나 무시를 당했던지. (1A번 버스를 타라는 말이었음. --;;) 자세히 하려니 좀 귀찮네. 이 정도만 써도 다들.....
이 날은 고모 부부가 나가시기 전날이라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오후 늦게 잠시 짬을 내어 시내를 산책. 시내 한 복판에 있는 하이드 파크의 나무들이 놀라우리 만치 컸다. 하이드 파크 옆에 있는 St. Mary 대성당 하이드 파크의 분수대. 하이드 파크의 분수대 2. 내가 호주에 있을 때가 동성애자들의 축제로 유명한 마디그라 축제의 초반기였다. 3월 초순에 시드니 거리 퍼레이드를 정점으로 하고 있는 이 축제는 초반부에는 영화, 미술, 토론 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진시키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한군데도 가보지 못했다. 사진은 시내 한 극장에 걸린 퀴어 무비 예고 간판. (호주엔 우리나라 극장처럼 대형실사 영화 홍보판 없이 제목만 그냥 띨렁 걸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이 간판에는 불이..
블루마운틴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동물원에 들렀다. 규모는 작았지만, 호주에서만 사는 동물들을 모아놓은 이 동물원에는 코알라와 캥거루 등 널리 알려진 호주 동물들 외에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호주엔 새가 정말 많다. 앵무새들이 참새마냥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있을 정도니...) 위 사진의 새, 무슨 만화에 나오는 새처럼 귀여운 몸집이지만 눈빛이 넘 구슬프다. 역시 이름은 잘.... --;; 코알라와 함께. 코알라가 쥐고 있는게 코알라의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다. 이 나무엔 약간의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이 나무 잎을 먹고 사는 코알라들은 하루에 거의 스무시간을 잠에 취해 산단다. 그렇게 몽롱한 기분으로 일생을 살면, 죽을 때 기분이 어떨까? 호주같이 따뜻한 나라에도 펭귄이 산단..
우리의 가이드 역할을 하시던 삼촌네 수퍼에 오늘 직원 한 명이 말없이 결근하는 사태 발생. 덕분에 삼촌 차를 빌려 직접 몰고 캔버라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랄랄라~ 호주는 차가 왼쪽으로 다니게 되어 있고, 깜박이 스위치와 와이퍼 스위치의 위치가 뒤바뀌어 있고, round about이라는 교차로 시스템도 독특하고, 암튼 처음에는 굉장히 진땀나는 운전이었다. 위의 사진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붙일 때의 득의양양한 모습. ...... 근데, 이제 보니 내 아래 턱이 좀 나왔잖아.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 resting place라고 써있는 곳으로 들어갔더니 이런 곳이 나왔다. 당황스러라. ^^;; 물론 한국의 휴게소 마냥 식당도 있고 주유소도 있고 그런 곳도 있었지만, 이렇게 군데군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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