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파주는 뭐랄까, 풀리지 않는 오해에 관한 영화였다. "이 일을 왜 하세요?"라는 물음에, "갚아야 될 게 많아서"라고 돌아오는 대답을 듣고 은모는,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중식이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언니를 일부러 죽인거라고, 그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기라도 한걸까? 그래서, 결국엔 자신의 사랑이 언니를 죽인거라고, 그런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라도 한걸까? 이런 터무니 없는 상상을 하는 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영화는, 답답했다. 쟤네가 서로 사랑을 하긴 하는건지, 혹 사랑하는 척 하는건 아닌지, 아님 그저 후끈 달아오른 욕망의 표현일 뿐인건지.. 모호하다기 보다는, 뭔가... 표현이 덜 됐달까. 가슴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계속 머리를 쓰게 만들던 영화. 미스테리 추리극도 아닌 주제에 말이..
본것들/영화
2009. 11. 28. 17:2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현대화폐이론
- 노희경
- 호주
- PickMeChooseMeLoveMe
- 호브스타
- 일본
- 뮈스크마드라
- 보길도
- 벽손상없이액자걸기
- 아빠의아빠가되었다
- 균형재정론은틀렸다
- DolbyAtmos
- 김치칸
- 김형경
- 인간
- 시드니
- 땅끝
- 공간음향
- 브리즈번
- 그레이아나토미
- 뉴욕
- 고내횟집
- 이케아
- 애월횟집
- 미국
- 모던러브
- Grey'sAnatomy
- 이케아Fixa액자고리
- WestWing
- 벽에구멍안뚫고액자걸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