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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6편. "Into you, like a train"을 틀어놓고 잠이들었다.
난 자고, 컴퓨터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가운데,
Meredith(주인공)의 날카로운 외침에 깜짝 놀라 깨서 한참을 또 보다 잤다.

What about her?
We can't just abandon her!
We can't just abandon her!
We have an obligation!!


The Sole Survivor

얘기인즉슨,
기차가 탈선되는 사고가 발생.
그 와중에 금속봉이 한 여자와 남자(서로 모르고 그저 같이 탔을뿐인)를 동시에 관통하게 된다.
출혈의 위험때문에 이 봉을 빼내지도 못하고 함께 꽂혀 있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오는데,
이들은 상처 부위가 마비되어 고통을 느끼지도 못하는 상태로
서로 귀여운 농담까지 주고 받고 있다.
수술을 위해서는 이 둘을 어떻게든 분리해야 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여자의 경우는 내부 상처가 너무 광범위해서
봉을 빼내고나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의사들은 이 여자를 봉에서 빼내고 남자를 살리기로 결정한다.

수술이 시작되고,
여자를 빼내자마자 예상대로 손쓸틈 없이 이 여자는 목숨을 잃고,
의사들은 여자를 포기하고, 남자의 수술을 진행한다.

위의 대사는, 이 때 끝까지 남아 그녀를 살리려는, 살려야 하지 않냐는,
Meredith의 외침이다.
(Meredith와 바람핀 부인 사이에서 고민하던 Shepherd는,
이 수술 직전 Meredith에게 부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남긴다.
Meredith는, 상처가 깊어 포기될 수밖에 없었던 기차 사고의 그녀와 같이,
선택받지 못했다.)



.......



잠결에 반무의식 상태로 들은 말이라 그런지,
Meredith의 외침이 하루 종일 가슴 속에 텅텅 소리를 내며 울려다닌다.


WE CAN'T JUST ABANDON HER!
WE HAVE AN OBL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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