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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다시 떠나는 날

걷자웃자 2006. 8. 13. 23:37

깊은 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물고기처럼

험한 기슭에 꽃 피우길

무서워하지 않는 꽃처럼

길떠나면 산맥 앞에서도

날개짓 멈추지 않는 새들처럼

 

그대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하지만은 않기를

꼼짝않는 저 절벽에

강한 웃음하나 던져 두기로

산맥 앞에서도

바람 앞에서도

끝내 멈추지 않기로

 

 

- '다시 떠나는 날', 도종환

 

산맥 앞에서도,
바람 앞에서도,
끝내 멈추지 않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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