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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가 존경하는 인물

걷자웃자 2005. 5. 31. 08:18

어느 순간부터, 내게 존경하는 인물이 없음을 깨달았다.

어린시절에는 베토벤이나 에디슨 따위의 위인전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중고딩 때는 성당의 주일학교 교사들을, 대학시절에는... 운동가들을 존경했었다. 뭐 그리 일관된 기준은 아니었어도, 그 당시 내 인식의 수준에 맞게 난 늘 나름대로 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살았던 모양이다. 존경하는 사람이 없어진 그 순간부터, 난 추구해야 할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된 셈이다.

가치가 없으니 목표도 없고, 목표가 없으니 열정도 없다.

 

......

 

여기까지가 현상진술이고, 그렇다면...

 

대체 나는 왜 이렇게 된걸까?

대체, 내가 존경하지 않는 수많은 인간들은 왜?

대체 왜 그리 아글타글 살고 있을까?

 

누가 내게 답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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