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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날 믿어주세요.

걷자웃자 2005. 7. 15. 10:43

날 믿어주세요.

라고, 외쳐야할 대상은 정작 나 자신에게이다.

누군가 내 결정과 판단을 못미더워하고 의심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믿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가 내 스스로의 판단을 신뢰하는 것이다. 비록 실패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지라도,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고 누군가 지레 겁을 준다고 할지라도, 내가 어떤 것이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그만한 맥락과 이유가 있기 때문일테니 말이다.

 

설사, 다른 사람, 어쩌면 사회 전체가 내 선택의 맥락과 패턴을 이해할 수 없다고 도리질을 쳐도, 그러한 맥락과 패턴이 내 삶을 이루는 조각들이 될 것이고, 내 삶에서 묻어나는 냄새가 될 것이다. 나는 그저, 내 나름대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가고 있을 뿐인 것이다.

 

행복은 오로지 자기 맥락에서만 이해되고 느껴질 수 있는 것.

 

나야, 날 믿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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