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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퇴근 길

걷자웃자 2005. 5. 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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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적극 추천한 ipod shuffle을 너무나 사고싶어서
근 2달 간 다나와를 들락거리다가
나날이 야위어가는 내 통장잔고가 불안해서, 꾹 참고
그냥 수미누나의 mp3를 갈취(!)했다.
128M밖에 안되서 노래가 몇 곡 안들어가지만,
내 하루 감성의 용량은 128M면 충분한듯 하다.
 
새로 생긴 mp3에 새로 나온 윤종신 10집을 담고
너에게 간다를 몇 번이나 반복해 들으며 군포역을 나서는데,
휑한 주차장 정경과 윤종신의 목소리가 묘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그냥... 참으로 오랜만에 행복하다라는 단어가 떠오르더군.
많은 걸 버리고 나니 아주 작아져 버렸지만,
작아진만큼 난 더 쉽게 행복해진다.
 
small is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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