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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것들/영화

500일의 썸머

걷자웃자 2010. 2. 25. 02:26



보는 내내 '미친 년'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던 여주인공의 짓거리들.
처음엔 기이한 언행들 때문에,
나중엔 그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모습들 때문에.

처음엔 사랑의 이유가 되었던 것들이,
나중엔 증오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랴. 그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을.

억지로 '이름 붙이고', 포장하고, 책임지려 했다면,
관계도, 영화도, 훨씬 더 구질구질 했을 것이다.

그저, "나쁜 년" 하고 돌아서면 될 일이다.
내 책임이었까, 자책할 일도
너 때문이야! 돌만 던지고 있을 일도
아니다.
할만큼 했다 싶으면 그저 돌아서면 될 일.


+
그림도, 음악도, 대사도, 배우도,
너무 좋았던.
간만의 inspirati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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