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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것들/영화

X-men 1이 그리워.

걷자웃자 2006. 6. 19. 22:06

때리고 부수고 날아다니고 초인간적인 힘들이 난무한 그런 영화가 보고싶어

X-men3를 봤다.

 

때리고 부수고 날아다니고 초인간적인 힘들이 난무한 그런 영화이긴 했으나,

오로지 그것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더라.

 

소수자로서의 번민, 공존 가능성에의 탐색, 미묘한 갈등구조, 근원적 선악구분에 대한 회의,

살아움직였던 캐릭터들...

X-men 첫편이 보여주었던 이런 미덕들은 모두 다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영화는 시종일관 때리고 부수느라 정신이 없다.

 

게다가 '최후의 전쟁'이라 해놓고서는,

영화마지막엔 또 어이없는 클리프행어를 걸어놓았다.

 

내년엔 또 얼마나 부수시려고?

내년엔 극장가서 안보고 몰래 다운받아서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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