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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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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자웃자 2006. 1. 18. 19:25

그 학교, 그 전공을 하고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냐는 말을 듣고,
기분이 안좋아지는 것은, 아직도 내가 학력이 주는 기득권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는 증거다. 아니, 미련을 못버린 정도가 아니라, 아직도 심하게 찌들어 있다는 증거다.

"다른 기회가 없었어요."라고 대답했다.

......

다른 기회가 없었다니, 말이 되니? 응?
대체 넌, 여태 너의 인생에, 그저, 다른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니?
무엇보다, 정말, 그런 한심한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난다.

아침부터, "누군가 나에게 불을 지른 느낌"이다.

험난한 날들의 연속-
허리펴고, 정신차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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