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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쯤 전에 이케아 MYSKMADRA 뮈스크마드라 매트리스 패드를 샀습니다. 가격은 퀸 기준으로 무려 84,900원이나 하는데, 시원하고 부드러울 것 같아 눈 질끈 감고 한 번 사봤습니다. 이케아에 따르면 '겉감이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폴리에틸렌 재질로 되어 있어 시원하고 뽀송뽀송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길래, 여름에 쓰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동안은 장롱 속에 넣어놨다가 어제, 날씨가 더워졌길래 한 번 깔아봤습니다.

패드 가장자리에 고무 밴드가 있어서 매트리스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밀리지 않고 잘 붙어 있네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약간 광택이 있고, 촉감은...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미끌미끌합니다. 이 미끌미끌 부드럽다는 게,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제 경우에는 좋지만은 않았어요.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침대는 뭐랄까요. 포근하게 날 보듬어주는 느낌이 있었으면 하는데 이건, 음... 침대가 나랑 뭔가 밀땅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예를 들어 다리를 잠깐이라도 세워두고 싶어서 무릎을 접으면 발바닥이 스르르 밀려나 원하는 위치에 딱 고정이 안됩니다.  뭐 다리 세워두는 게 숙면을 위해 좋은 자세는 아닐 수 있지만, 암튼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ㅋ

아, 시원하긴 해요. 딱 처음 누울 때, 그리고 몸을 움직여 새로운 면에 닿을 때, 특히 그렇습니다. 한 자세로 꼼짝 않고 있을 때는 체온 때문에 계속 시원하진 않지만, 암튼 다른 이불이나 패드에 비해 확실히 시원은 합니다.

아직 하루밤밖에 안자봐서... 적응되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뭔가 느낌이 달라지면 또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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