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bTrXUa/btqEnInQazI/2S3xYWhPUbm7ARsIobcXCK/img.jpg)
거실로 쓰고 있는 큰 방 벽이 너무 휑합니다. 이게 집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안난다는 원인 중 하나일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 끝에 그림을 하나 걸기로 합니다. 그런데 평생 그림이라곤 사본 일이 없어 어디서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눈에 띄는 것들은 괜찮네 싶으면 몇 백이 넘고... 검색과 좌절을 오가던 중에 '위키미디어 커먼스Wikimedia Commons'라는 사이트를 발견합니다.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나 영상, 음성 등 미디어파일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오늘(2020.5.25.) 자로 61,672,565개의 미디어 파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하니, 그 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이렇게 양이 많다 보니 대책없이 그냥 브라우징을 하긴 좀 어렵고 키워드 검색을 해야 하는데, 생각나는 키워..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bOb0AY/btqEk3demdc/oSApSIPvGjUCjAahO0I1xK/img.jpg)
한 두 달쯤 됐을까요. 당치도 않은 벽에 고집스레 티비를 달았다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떼냈더니 손가락만한 구멍이 네 개나 흉하게 보였드랬죠. 이 구멍들을 어떻게 가리나, 출발은 여기였습니다. 화분을 몇 개 사다가 이 구멍들을 가리리라. 때마침 이케아에 갈 일이 있어 실내용 화분 세 개에 식물 세 개를 사다 잘 심어주었습니다. 두 달 동안 별 탈 없이 잘 크나... 했더니 화분 2개 흙에 이런 하얀 가루 같은 게 보이기 시작. 뭔가 싶었지만, 뭐 식물에 별 탈 없어보이니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죠. 블루베리나 포도 같은 과일에도 당분이 흰 가루처럼 붙어 있기도 하잖아요? ㅋ 그런데, 잠깐 들르러 왔던 누나가 보더니, 곰팡이라는 겁니다. --;; 역시 물구멍이 없는 이케아 실내용 화분은 저같은 초보에게 무..
노희경이었던 거 같다.섹스앤더시티에서도 끝내는 캐리와 빅이 이어지고,그레이아나토미에서도 끝내는 멜-델이 이어지는 걸 보며아무리 쿨하고 캐주얼한 미국인들의 연애놀음에서도 결국 지고지순의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한국이건 어디건 마찬가지라 했던가. 그런데 어제(내가 어제 11시즌 22화를 보았으므로)데릭이 죽었다.많이 울었다. 대형사고가 터지고 누군가 죽지 않으면 당췌 시즌 피날레가 안되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고질병이라는 거나도 안다.한 드라마를 10년이 넘게 찍어온 배우의 피로도 오죽했으랴,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게다가 패트릭 뎀시는 얼마 전 이혼도 하고... 요새는 카레이싱에 꽂혀 바쁘시다니, 뭐 할 말 없다.다 안단 말이다. 하지만 그걸 아는 것과,친구, 그것도 10년이 넘게 알고, 매주 보고, 좋아했던 ..
Jennifer Johnson: Can you say why America is the greatest country in the world? Sharon: Diversity and opportunity. Moderator: Lewis? Lewis: Freedom and freedom... so let's keep it that way. Moderator: Will? Will McAvoy: The New York Jets. Moderator: No, I'm going to hold you to an answer on that. What makes America the greatest country in the world? Will McAvoy: Well, Lewis and Sharon said it. D..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그 믿음이 배신 당했을 때 바보가 되어버리고 마는 자신의 그 남루함까지 기꺼이 견뎌내는 용기이다. 괜시리 앞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고, 배신에 대비해 스스로 단도리를 하는 얕은 수를 쓰는 자에게는, 배신의 상처가 깊지 않을진 몰라도 믿음의 깊이 역시 얕을 수밖에 없다. 말그대로 만의 하나 겪을지도 모르는 배신의 상처가 두려워 평생 그 어떤 것에도 깊은 믿음 한 번 바쳐보지 못한 자는 얼마나 측은한가. 기회비용이 클수록 얻는 것도 커지는 법. 괜히 젠 체 하지 말고, 믿을지어다. - 몇 시간 전, 쿨하기만 했을뿐 마음을 전하지 못해 공허했던 카톡 대화를 안타까워 하며.. 반성이 축적되면 행동도 바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감동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뇌의 어떤 부분이 지나치게 자극, 내지는 활성화 되는 것 같다. 그게 뇌가 아니라 심장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뉴스룸을 보면서도 그랬다. 전에 없던 통찰이 갑자기 샘솟아 오르는 듯도 했으며, 있는 줄도 몰랐던 감정의 침전물들이 가슴 속에서 소용돌이를 치는 듯도 했다. 진짜 그랬다는 게 아니라, 그런 듯도 했다는 거다. 왜 그간, 인생의 최절정기라는 30대 중반을 드라마를 쓰겠다고 다니며 보냈는지, 얼핏 알 것도 같았다. 실재하는 건지, 그저 뇌 과활성화의 산물인지 모를 그것, 그저 잠깐씩 사람을 부웅-하고 공중부양 시켰다가는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을 자괴감에 빠져 지내게 만들고 마는 그것을 잡아 보겠다는 몸부림, 그런 것 아니었을까. 후회하지 않냐고들 한다. 그렇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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