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여정이었다. ㅋ 대체 몇 년 전에 보기 시작해서 이제야 끝난 건지 기억도 다 안 날 지경이지만, 1,2 시즌은 '세상에 이런 멋진 드라마가 다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으로 삽시간에 봐버렸고, 3,4,5 시즌은 초반의 신선한 충격과 감동이 덜해지는 가운데, 그만 볼까... 하면 또 마음을 빼앗기는 주옥같은 에피들이 불쑥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끊지 못하고, 6시즌부터는 에이, 이제 다 와가는데 끝을 보자는 심정이다가, 마지막 7시즌에는 역사적인 라이브 에피가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니, 리오의 죽음부터는... 음... 눈물없이는 볼 수 없던.. 이렇게 잘 짜여진 이야기, 잘 짜여진 인물들과 이별하는 것은, 실세계에서의 이별만큼이나, 아프고 힘들더라. 이야기의 힘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웨스트윙은 민주..
▩ ISTP 백과사전형 ▩조용하고 과묵하고 절제된 호기심으로 인생을 관찰하며 상황을 파악하는 민감성과 도구를 다루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 말이 없으며, 객관적으로 인생을 관찰하는 형이다.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발휘하지 않으며, 일과 관계되지 않는 이상 어떤 상황이나 인간 관계에 직접 뛰어들지 않는다. 가능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 않으려 하며, 사람에 따라 사실적 자료를 정리, 조직하길 좋아하며 기계를 만지거나 인과 관계나 객관적 원리에 관심이 많다. 연장, 도구, 기계를 다루는데 뛰어나며 사실들을 조직화하는 재능이 많으므로 법률, 경제, 마케팅, 판매, 통계 분야에 능력을 발휘한다. 민첩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느낌이나 감정, 타인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 일반적인 특성 ▒ 소비성..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 아련함. 현실의 인물과 사건보다 드라마 속의 그것들이 어떨 땐 훨씬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한정된 시간 안에 집약적인 사건들을 겪어낼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운명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는, 그런 것들이 그녀의 이야기에는 있다. 아무리 강한 척, 쿨한 척 바둥거려 봤댔자, 니 마음 깊은 곳에는 약하고, 의존적이고, 질척대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잖아? 라며 휘저어주는 느낌이랄까. 아니, 이렇게 빈정거리는 느낌은 아니고...... 뭐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인간인거야, 그래야 더 아름다워지는거야, 척하고 깨지고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겪어야 진짜 걸을 수 있는거야, 라며, 어깨 툭 치고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여행다녀왔습니다. 오사카로. 초밥도 먹고, 대게도 먹고, 오코노미야끼도 먹고, 로바다야끼도 먹고(?)... 암튼 먹는 게 이번 여행의 한 8할이었대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상깊은 먹거리들이 많았습니다. 오사카의 밤거리도 좋았고, 풍경은 역시 교토가 좋았습니다. 절, 사당이 많은 곳이었는데, 어찌나 잘 꾸며들 놓으셨는지, 그저 걷기만 해도 좋더군요. 너무 더웠다는 것, 미리 계획을 단단히 짜놓지 않아서 그날그날 책보며 헤매며 하는 시간이 좀 아까웠다는 것만 빼면, 나무랄데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좀 후에 사진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여행가서 공지영씨의 도 봤는데, 음... 재밌더군요. 소설인지 수필인지 살짝 헷갈릴뻔도 했는데, 암튼 뭐, 공지영씨께서 허구라고 단단히 밝혀놓으셨으니, 소설..
인간이란 때론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란 생각이 아주 가끔은 들기도 하지만, 요새같아선 정말. 인간은, 음.... 자기 아집에 갇혀있고, 그러면서도 그게 합리적이고 절대적이라 믿는 구제불능의 존재이며, 결국엔 끔찍할 정도로 이기적이면서도 자기가 이기적이라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는 철면피인데다가, 진화의 최정점에 서있다고 자부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지능적으로, 육체적으로 불완전한 반병신이고, 그나마 기본적인 기능인 울고웃고기뻐하고슬퍼하고분노하는 것조차 제대로 해나가고 있지 못한, 미개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 난, 인간에 대한 어떤 허망한 기대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감정의 낭비를 하지 않을 인간이라 자신해왔지만... ....... (이 글은 특정인을 겨냥하지 않으면서도 나를 포함한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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